전기자전거 배터리 팩을 처음 만들던 시절, 스폿 용접기를 손에 넣었다는 설렘보다 "과연 셀을 망치지 않고 제대로 붙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처음에는 니켈 플레이트를 단단하게 붙이고 싶다는 욕심에 출력 시간을 높였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용접 자국은 보기 좋게 찍혔지만 셀 표면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몇몇 셀은 내부 저항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출력을 너무 낮추면 손으로 살짝만 당겨도 니켈이 떨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강한 용접이 좋은 용접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몸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번의 테스트 끝에 깨달은 것은 스폿 용접의 핵심은 힘이 아니라 열을 얼마나 짧고 정확하게 제어하느냐였습니다. 배터리 DIY를 시작하면 대부분 셀 선택보다 스팟 용접에 더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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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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