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배터리 팩을 처음 완성했던 날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셀 선별부터 스폿 용접까지 모든 과정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끝났고, 마지막으로 BMS만 연결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BMS는 단순히 충전과 방전을 제어하는 작은 회로기판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밸런스 커넥터를 연결하는 순간 작은 스파크와 함께 BMS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급하게 전원을 분리하고 원인을 찾기 위해 몇 시간을 보낸 끝에 문제는 셀 하나의 배선 순서를 잘못 연결한 아주 사소한 실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배터리 DIY에서 가장 긴장되는 작업은 스폿 용접이 아니라 BMS를 연결하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배우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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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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